모간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전주대비 8% 급락한 137.14를 기록해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신용위기가 여전히 아시아증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지만 이번 주 반등을 점치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지난 주 낙폭이 워낙 컸던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발 호재'가 아직 증시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소식에 지난 주말 미국 및 유럽증시가 반등한 만큼 아시아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부에선 그러나 FRB의 재할인율 인하로 신용경색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조정이 끝났다고 예단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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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나 투자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마진콜 요청에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하고 있어 약세장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프랑스 BNP파리바에 이어 환매 중단을 요청한 미국 자산운용사인 센티넬 매니지먼트 그룹이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도 증시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급락장을 연출한 일본증시는 바닥을 쳤다는 인식 아래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닛케이지수의 상대강도지수(RSI)가 10 아래로 떨어져 증시 반등을 확인시켜줬다고 전했다. RSI는 주가의 상승 및 하락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지표로 30을 밑돌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일본은행(BOJ)는 22~23일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BOJ가 금리를 0.5%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