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 투표는 대선으로 가는 더 험난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희대의 라이벌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이미 두번이나 졌는데 세번째 도전마저 실패하면 우리는 정말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후보를 선택하면 국민과 당원 모두 또 통한의 10년 세월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 식구끼리 왜 그렇게 싸우냐는 소리를 듣는데 저는 이명박 후보가 아니라 우리의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모든 것에 맞서 싸웠다"고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박 후보는 지난 세월도 되짚었다. 그는 "1998년 대선 패배때 저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고 2002년 두번째 대선 패배때 다시는 여러분 눈에서 피눈물 흘리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어 "2004년 3월 차떼기당의 매도와 탄핵의 거센 역풍이 휘몰아치던 날 당 간판을 들쳐 매고 황량한 천막당사로 향했다"며 "지난 10년은 여러분의 10년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당 대표 시절, "총선 때는 회초리를 맞으며 손이 부르터가며 지지율 7%의 절망을, 50%의 희망으로 만드는 기적을 일으켰다"며 당심에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