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적극적 매수'로 대응했던 개인도 잠시 매도폭을 주춤하는 듯 하더니 오후 들어 매도약을 늘리며 4000억원 가까이 순매도 하고 있다. 수급의 균형이 일시적으로 깨진 모습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오늘 매도에 나선 외국인들은 이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줄어 매도했던 외국인들과는 다른 차원의 세력이다"고 평가했다. 118~119엔대에서 유지되다 이 날 115엔대까지 떨어진 엔-달러 환율로 엔-캐리 청산의 기미가 분명히 노출된 데 따른 적극적 매도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은 전업종에 걸쳐 시장가에 무조건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매도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 미국 증시 하락폭이 지나친데 따라 특수성이 있어 오늘과 같은 매도물량은 아니겠지만 8월말까지는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