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최대 펀드 올들어 26% 손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7.08.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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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운용하고 있는 8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알파 헤지펀드가 올들어 26% 손실을 입었으며,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골드만삭스의 최대 헤지펀드인 글로벌 알파 헤지펀드는 지난해 7월 31일 이후로 따질 경우 손실폭은 40%로 늘어난다고 전했다. 이는 S&P500지수가 같은기간 16%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파커 글로벌 스트래터지스의 펀드매니저인 버지니아 파커는 "골드만 삭스 펀드 손실은 오랜기간동안 지속됐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투자자들이 신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알파 헤지펀드는 남들을 능가하는 빼어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 등 자체 정량 분석 모델을 적용하고 있는 헤지펀드들은 8월들어 신용시장이 경색되며 큰 폭의 손실을 입었다.

그리고 베어스턴스의 2개 헤지펀드가 파산했으며, 소우드 캐피털 매니지먼트도 60%의 손실을 올린 끝에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제임스 사이먼이 운용하는 290억달러 규모의 르네상스 인스티튜셔널 에쿼티 펀드는 전날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8월에만 8.7%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올들어서는 7.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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