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승객, 금요일·강남역 가장 많아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07.08.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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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승객이 가장 많은 요일은 금요일이고,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강남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호선 강남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12만3000명으로 대구지하철 대공원역 이용객(400명)의 300배에 달했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올해 상반기 수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 승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증가한 7억2143만3000명(1일평균 398만6000 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하루 평균 456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의 경우 평일 승객(442만4000명)의 절반(56.5%) 수준인 250만명으로 가장 적었다.

토요일 승객도 평일의 84.2% 수준인 372만3000명으로, 주5일 근무제 도입 전인 2002년보다 10.7% 감소했다.



승객이 많은 상위 5개역은 강남역.삼성역.잠실역.신림역.고속버스터미널역 등의 순이었고, 특히 강남역의 하루 승객은 12만3000명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시간대별 수송 인원을 보면 출근 시간대인 오전 8∼9시가 11.7%, 퇴근 시간대인 오후 6∼7시가 9.4%로 출.퇴근 시간대 승객이 21%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운수 수입은 3830억8300만원(1일평균 21억1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1일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이 800원에서 900원으로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인구 노령화의 영향으로 노인·장애인 등 무임수송 승객은 지난해에 비해 7.0% 늘어 6514만7000명(1일 평균 36만명)이었고 무임수송 비용은 620억2300만원에 달했다. 전체 승객 중 무임승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10.0%에서 2005년 10.9%, 2006년 11.6%, 올 상반기 12.2%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교통카드 이용률은 올 상반기 80.3%를 기록, 승객 10명 중 8명은 교통카드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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