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독일서 대격돌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7.08.08 13:05
글자크기

IFA서 신제품 대거 선봬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LG전자 (110,100원 ▲600 +0.55%)가 독일에서 격돌을 벌인다.

두 회사는 이달말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IFA에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다양한 제품을 출품한다. 두 회사는 고위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대거 전시회 현장을 찾고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는 등 선의의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삼성과 LG는 IFA에서 TV 및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기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디오, 비디오 신제품을 전시한다. 보르도LCDTV와 깐느 PDP TV 등 강세를 띠고 있는 TV제품을 비롯해 듀오HD플레이어와 캠코더, mp3 신제품 등을 공개한다.



듀오HD플레이어는 차세대 DVD 규격인 블루레이플레이어와 HD DVD를 하나의 기기로 재생할 수 있는 제품이다. LG전자가 지난해 먼저 출시했는데,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은 기술면에서 한단계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스펙은 보안 상 공개하지 않았다.

LG전자는 풀HD화질의 LCDTV와 PDPTV를 각 인치대별로 출품한다. LCDTV는 37인치, 42인치, 52인치, 55인치등을 내놓고, PDP는 50, 60, 71인치 제품으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차세대 동영상 재생장치인 슈퍼블루플레이어를 유럽에 첫선을 보이고, 몇가지 획기적인 신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획기적인 신제품'은 제품 이름도 공개하지 않을만큼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영진들도 독일에 집결한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전무를 비롯해 디지털미디어 총괄 박종우 사장과 강승각 독일법인장등이 IFA를 찾는다. 이재용 전무는 해마다 각종 가전 전시회를 찾아 트렌드를 살피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해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IFA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유럽총괄 김종은 사장과 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본부장인 강신익 부사장 등이 독일을 찾는다.

IFA는 일반 전시회 관람객 보다 바이어들을 위한 전시회의 성격이 짙다. 전시회 기간중에 바이어들에게만 신제품을 별도 공개하기도 한다. CEO들은 현지를 찾아 전세계 바이어들을 한번에 만날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