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BIS협약 시행시기가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금융감독당국이 본격적인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5일 “필라 2 준비현황을 5가지 과제별로 나눠 점검한 결과 2개 분야는 보통, 나머지 3개 분야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은행별 미흡사항을 개별적으로 통보했고 개선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 은행들이 필라 1의 내부등급법 승인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어 필라 2에 대한 준비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내부등급법이란 내·외부자료와 신용평가시스템을 이용, 은행 자체적으로 BIS 자기자본비율 산출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내부등급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6개월 이전에 금감원장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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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점검 결과 내부 자본적정성 평가 및 관리체계 구축과 통제구조는 ‘보통’ 으로 평가됐다. 반면 신용리스크 측정결과가 안정적이지 못하는 등 포괄적인 리스크평가와 자기자본 평가에서 일부 미흡한 점이 발견됐다.
한편 금감원은 은행이 제출한 계획서를 바탕으로 서면 및 현장점검시 계획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