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 (4,015원 ▼80 -1.95%)가 유명인의 지분 참여 및 외국계 투자사의 자본 참여 소식에도 불구하고 급락했다. 경영권 관련 리스크가 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가온미디어는 전날 대비 1050원(4.70%) 떨어진 2만1300원에 마감됐다. 장 초반에는 2만4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김 대표는 지난 1993년에 자일랜을 창업한 후, 1996년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이후 프랑스의 통신장비업체 알카텔에 회사를 20억달러에 매각하면서 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
유상증자로 19억원,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46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대형 방송사 시장 진출을 위한 현금 확보가 목적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가온미디어의 기존 대주주 지분율 낮아 경영권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인 임화섭 대표의 지분율은 16.40%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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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기우'라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김윤종 회장 측이 단순 투자임을 분명히 했고, 추가로 지분을 매수할 뜻도 밝히지 않았다"며 "대주주의 지분율은 낮지만 우호지분도 있기 때문에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