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물건수는 감소한 반면 응찰자는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평균 낙찰가율, 낙찰률, 입찰경쟁률 등이 반기 실적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은 올 상반기 평균 낙찰가율은 72.6%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4일 밝혔다.
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이 96.8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아파트는 86.41%로 2002년 상반기(86.57%) 이후 만 5년만에 가장 높았다.
올 상반기 낙찰률(33.03%)도 역대 최고치였다. 연립·다세대가 47.37%, 아파트가 37.87%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입찰 경쟁률 역시 작년 하반기 3.57대 1에서 3.65대 1로 상승했다. 연립·다세대가 6.45대 1로 입찰경쟁이 가장 치열했고 아파트도 4.79대 1로 평균 경쟁률을 웃돌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디지털태인 이영진 이사는 "올 상반기가 경매시장이 호황을 누린 것은 매물이 급감하면서 투자자들이 재건축, 재개발 과 같은 호재가 있는 아파트나 연립·다세대 등 주거용 물건 입찰에 대거 몰려든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경매시장에서 낙찰된 금액은 총 5조9565억원으로 이중 51.15%인 3조470억원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전국 낙찰가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상반기 53.75% 이후 2005년 하반기까지 줄곧 40%대를 유지해왔으나 지난해 상반기 52.06%를 시작으로 작년 하반기(54.96%)와 올 상반기에 잇따라 다시 50%대를 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