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명품 수변도시로 재탄생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07.06.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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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달라진다-<하>창의경제문화도시]

'서울에서 가장 높은 150층 빌딩, 한강과 민족공원으로 둘러싸인 곳'

앞으로 8~10년후 용산의 모습이다.

서울의 부도심 용산이 경제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국제업무지구와 수변도시, 민족공원 등을 갖춘 서울을 대표하는 곳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용산 개발의 중심은 국제업무지구와 한강 수변 연계개발이다. 용산철도정비창 부지와 노후지역인 서부 이촌동 지역을 동시 개발해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수변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서울시의 복안이다. 국제업무지구에는 서울의 랜드마크인 최고 150층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산,명품 수변도시로 재탄생


시는 또 서부 이촌동 지역에 국제여객터미널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서울 용산에서 배를 타고 상해 천진 청도 등 중국의 주요 연안 도시로 갈수 있고, 중국 관광객들이 배편으로 서울에 올 수 있도록 여객터미널을 조성하겠다는 것. 이는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용산옆 앞 집창촌 일대 전면지구도 도심재개발을 통해 40층 규모의 주상복합타운으로 바뀌게 된다. 2구역은 55~66평 아파트 136가구, 3구역은 67~83평형 198가구로 건립된다.



용산역 건너편 국제빌딩 주변에도 30~40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선다. 이미 대우트럼프월드Ⅲ(31층) 벽산메가트리움(33층) 용산파크자이(34층) 등이 입주했고 시티파크(43층) 파크타워(40층) 월드마크(37층) 프리미어(34층) 나인파크(32층) 아크로타워(32층) 등이 조만간 주인을 맞는다. 용산 일대에 초고층 빌딩 숲이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용산 미군기지 81만평은 공원으로 조성된다. 120여년만에 국민의 품에 돌아오는 용산 반환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해 보전할 수 있는 법적 기틀이 최근 마련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용산공원이 도심의 허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남산과 용산공원, 한강을 잇는 녹지축을 조성할 예정이다. 오는 2012년까지 용산기지가 이전하면 2015년쯤 1단계로 용산공원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이 때가 되면 용산은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 경제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국제업무지구와 한강연계 개발의 경우 토지수용 문제와 사업성 등을 해결해야 한다. 개발에 따른 땅값 급등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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