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한강수변을 연계개발하면서 서부 이촌동 지역에 국제여객터미널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 용산에서 배를 타고 상해 천진 청도 등 중국의 주요 연안 도시로 갈수 있고, 중국 관광객들이 배편으로 서울에 올 수 있도록 여객터미널을 조성하겠다는 것.
시 관계자는 "명품 수변도시 조성을 위해 용산과 한강을 연결하는 동시에 이 지역에 국제여객터미널을 건립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용산 부도심에 국제여객터미널과 서울에서 가장 높은 150층 빌딩이 건립되면 중국을 비롯한 외국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중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서부 이촌동 동시 개발안이 확정되면 국제여객터미널 건립 등을 포함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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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제여객터미널 건립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이 방안이 확정되기까지는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부 이촌동 토지수용 문제와 사업성 등을 해결해야 한다. 국제업무지구와 이촌동 동시개발안이 알려진후 이 일대 땅값의 매도호가는 7000만원~최고 1억원에 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개발법상 두 지역을 동시에 개발하기 위해서는 부지면적의 2/3, 토지소유자의 2/3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땅값 문제 등으로 2/3이상의 동의를 얻는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동시개발시 사업성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지역 동시개발안이 진통끝에 확정되더라도 용산~중국 뱃길의 군사분계선 통과 문제, 우기때 운항 및 정박시설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이같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국제여객터미널과 수변도시를 조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