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와 한강 연결된다(상보)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07.06.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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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코레일,수변도시조성합의..용산정비창+서부이촌동등 다양한방안검토

서울 용산구 국제업무지구와 인근 한강수변이 연계 개발된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국내에서 가장 높은 150층짜리 초고층 빌딩이 건립되고 국제업무지구와 한강을 연결하는 길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업무지구 개발방안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서울시와 코레일(철도공사)은 용산철도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기능을 갖춘 서울의 부도심으로 육성하고, 한강수변을 연계개발해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수변도시로 조성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를 확고히 하기 위해 지난 11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양해각서(MOU)는 두 기관이 용산역세권 국제업무지구 조성에 대해 상호지원 및 협력체계를 구축해 세계적 명품도시를 구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용산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 이촌동을 동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부이촌동 토지수용 문제와 사업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개발안이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수변도시 조성을 위해 두 지역의 동시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코레일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부 이촌동 토지수용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시개발법상 두 지역을 동시에 개발하기 위해서는 부지면적의 2/3, 토지소유자의 2/3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2/3이상의 동의를 얻는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동시개발시 사업성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지역의 동시개발이 어려울 경우 이촌동에 있는 시유지 등을 이용, 국제업무지구와 한강을 연결하는 길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코레일과의 협의를 통해 이달말이나 내달초까지 세부적인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구체적인 개발 대상지와 토지이용계획, 사업방식 등을 다각도로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합의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도출된 결과에 따라 코레일에서 도시개발사업 인·허가를 신청할 경우 행정적 지원을 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시가 지난3월말 용산철도정비창 부지 13만4000평중 8만4000평의 개발만을 허용하자 철도공사는 국제업무지구 조성사업을 백지화한 바 있다.

이후 두 기관은 8인으로 구성된 공동협의회(태스크포스팀)을 지난 4월19일 구성해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있다.



공동협의회는 그동안 6차례 회의를 개최해 △ 사업성 및 비용분담 방안 △ 서울시에서 추진중인 한강르네상스 사업계획을 고려한 유연한 접근 △강변북로를 포함한 광역교통처리계획 △ 남산에서 본 지구 랜드마크 건축물과 63빌딩에 이르는 도시중심축(조망축)설정 △ 용산공원 밍 한강으로의 보행 방안 모색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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