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LG카드 독자경영을 자회사 편입 후 2년 이내로 보장한다는 당초 방침을 '조기 통합'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한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카드와 LG카드가 연내 합치는 쪽으로 가는 것으로 들었다"며 "카드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굳이 별도 회사로 장기간 끌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기 통합 방침은 △카드 업계 경쟁 심화로 인한 고객 이탈 최소화 △'LG' 브랜드 사용료 △통합 시너지 조기 가시화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카드 노조 관계자는 "통합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시간을 끄는 것이 서로에게 실익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