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말레이시아 경제특구 개발 협력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2007.05.1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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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양국간 경계지역인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주 경제 특구 개발에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압둘라 아마드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는 16일 정상회담을 갖고 IDR 프로젝트로 알려진 조호르주 개발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양국 합동 장관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리센룽 총리는 "조호르주 개발의 성공 여부는 동남아시아 국가간 협력 관계를 테스트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압둘라 총리도 "싱가포르와 조호르주는 홍콩과 선전의 관계와 유사한 형태를 띨 것"이라며 "싱가포르의 투자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말레이시아는 조호르주 경제특구를 제조업과 투자·서비스·여행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5년간 470억링깃(140억달러), 20년간 3600억링깃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해외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조달할 방침이다. 조호르주의 면적은 싱가포르의 3배에 달한다.



싱가포르의 투자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압둘 가니 오스만 조호르주 최고 장관은 "싱가포르를 포함한 다른 나라의 투자규모는 올해 3분기쯤 확정될 것"이라며 "상당한 액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반도체 칩이 내장된 스마트 카드로 여권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해 조호르주를 방문하는 양국 여행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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