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의 과세표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그만큼 세 부담이 높아지게 된다. 양도세는 실거래가 과세가 원칙이나 실거래가 확인이 어려울 경우 기준시가를 과세표준으로 활용한다.
국세청은 28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 등 광역시에 소재하는 상가 35만호, 오피스텔 28만호의 기준시가(2007년 1월1일부터 적용)를 이같이 정기고시했다.
상가 중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 중구 신당동의 신평화패션타운이었다. 그러나 신평화패션타운의 내년 동평균 ㎡당 기준시가는 1322만9000원으로 올해 1344만4000원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3위는 서울 종로구 종로6가의 동대문종합상가 D동(1252만1000원), 4위는 서울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상가(1249만4000원)다. 타워팰리스 1차상가는 올해는 1177만1000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나 내년에는 4위로 2단계 내려앉았다.
기준시가 상승률이 가장 큰 상가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동아코아로 올해 기준시가는 60만5000원에 불과했으나 내년에는 242만5000원으로 무려 300.3%가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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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 2위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 종합상가로 상승률이 111.9%다. 그 뒤를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 상가 마동(83.5%), 서울 강남구 대치동 롯데골드로즈2(77.6%) 등이 이었다.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올해 신규 고시된 건물이 상위권에 대폭 올라서면서 올해 기준시 1위였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G동과 2위였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이페리온2가 각각 2위와 5위로 내려앉았다.
타워팰리스 G동을 누르고 기준시가 1위에 오른 오피스텔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타임브릿지로 내년 동평균 기준시가가 ㎡당 529만9000원이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G동은 기준시가 상승률이 35.5%로 오피스텔 가운데 가장 높았으나 기준시가 440만원로 타임브릿지에 밀려 2위로 떨어졌다.
3위와 4위는 올해 신규 고시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논현로얄팰리스(395만8000원)와 서울 강남구 도곡동 SK리더스뷰(364만2000원)가 차지했다.
6~8위에 오른 서울 강남구 신사동 현대벨로스 오피스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브라운스톤 서초, 서울 용산구 한남동 로얄샤르망도 모두 올해 신규 고시된 오피스텔이다.
기존 고시된 오피스텔 중 기준시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은 타워팰리스 G동, 2위는 서울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이었다.
목동 하이페리온은 내년 기준시가가 33.1%가 오른 253만7000원이나 신규 고시된 오피스텔에 밀려 기준시가 절대 금액면에서는 10위에 머몰렀다.
상가의 지역별 기준시가 상승률은 서울이 10%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인천(8.5%), 부산(6.5%), 대구(6.4%), 대전(6.2%)이 이었다. 광주는 수도권 및 광역시 중 유일하게 기준시가가 떨어졌다. 하락률은 7.9%.
오피스텔의 지역별 기준시가 상승률 역시 서울이 7.5%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대전(7.3%), 인천(6.4%). 대구(6.2%), 경기(5.7%) 등이 이었다. 광주는 오피스텔 기준시가도 수도권 및 광역시에서 유일하게 떨어졌다. 하락률은 2.7%.
기준시가의 시가반영률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05년 605에서 2006년 70%로, 2007년에는 75%, 2008년에는 80%로 확대된다. 이번 기준시가 조정 기준일은 올 9월1일로 시가반영률은 75%다. 현재 아파트의 시가반영률은 80%다.
국세청이 고시한 기준시가에 불만이 있을 경우 재산정 신청을 하면 된다. 재산정 신청 기간은 내년 1월2일부터 31일까지 30일간이며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상업용건물·오피스텔 기준시가 재산정 서식을 내려 받아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거나 관할세무서에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