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지금은 무엇이 왕일까 ? 주식시장에서는 무엇이 왕일까 ? 이번 강세장(2003년 3월부터)만 놓고 본다면 '패턴이 왕이다'라는 말을 붙여주고 싶다.
외국인들이 일본 증시에서 시작했던 내수주 베팅이 주변 아시아 증시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근거중 하나다. 3/4분기 내수 통계치가 잘 나왔고 은행주 실적도 생각보다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아시아 내수베팅은 일리가 있다. 그런데 이 같은 근거도 왠지 감이 안오기는 마찬가지다. 외국인의 아시아 내수베팅은 미국달러가 2002년 약세 전환될 때부터 나오던 말이다. 그런데 현재는 달러가 강하고 금리는 올라가는 추세라서 입장 정리가 잘 안된다.
중장기 펀더멘탈을 생각하고 그 속에서 나타나는 주가패턴의 특징을 참고하라는 말이다.
중장기 펀드멘탈은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의 경제성장이다. 그 속에서 주식을 사야하는 시점은 모두가 올라갈 것이라 생각되는 좋은 모양에서 주가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참다참다 못참고 팔아야 하는 패턴이 완성될 때 주가가 강하게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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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경우가 지난주 금요일 한국 증시였다.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 증시도 그랬다. 이중 천정형 패턴이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이번에는 조금 더 밀렸다가 올라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시세는 최근 3년간 보여주었던 패턴상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V자로 올라가고 있다.
2003년 3월(KOSPI 500선)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필자는 과거 20~30년전 미국 증시 패턴을 참고할 것이다. 1983년 미국 증시의 월봉을 보면 쉬지 않고 올라가는 그림이다. 그런데 그 당시 일봉을 보면 다수가 조정 받을 것이라 생각되는 자리에서 항상 올랐다.
장기적으로 한국 증시가 올라간다면 장기투자자들은 주식을 사서 묻어두어야 하고, 단기투자자들은 다수가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가야 수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