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컬러]임창완 유니퀘스트 대표

성균관대학교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부 교수 2005.01.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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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추진력을 자랑하는 파워 리더. 임창완 대표의 리더십 컬러는 초록색이다. 실행력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공평성(fairness)을 중시한다. 앞뒤가 맞아야 일을 도모하는 스타일이어서 조직원에게도 논리에 근거한 행동방식을 요구한다.

세부적인 자질로서는 치밀성, 창의성, 통솔력, 열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섬세한 발상에 근거한 통솔력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개선점으로는 의견수렴, 커뮤니케이션, 겸손, 포용력이 지적을 받고 있다.



구성원과 상당한 괴리감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냉철한 합리성을 추구하는 탓에 그저 믿고 따르려는 부하 직원에게는 다소 거리감이 생기는 것일수도 있다.
 
유니퀘스트 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사장의 리더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초록색 파워가 37.04%로 가장 높았고 파란색 슈퍼가 25.93%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남색 비전 리더십도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어 18.52%로 나타났다. 이들 세 가지 컬러가 8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리더십 이미지가 삼각 축으로 형성되어있다. (그림 참조)
[리더십컬러]임창완 유니퀘스트 대표


리더십 평균도 똑같은 순서로 나타나 주 컬러와 보조 컬러가 뚜렷하다. 추진력이 강한 파워 리더이면서도 슈퍼 리더와 비전 리더를 겸비하고 있는 셈이다. 합리적이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 초점을 맞추어 열정적으로 나아가는 리더이다. 자신의 판단력에 강한 신념을 갖고 ‘마이 웨이’를 외치는 경영자이다.
 
임창완 대표는 미국에 이민을 간 성장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서구적인 대인관계가 몸에 배어있을 것이다. 공적인 업무와 사적인 관계에 대해 분명히 선을 긋고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소신을 거침없이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서는 지극히 당연하고 주도적인 태도로 받아들여질 성향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구성원들이 사장의 접근방식에 대해서는 뭔가 거리감을 느끼면서도 통솔력 자체는 높게 평가를 하고 있다. 코드는 안 맞지만 리더로서의 역량은 인정한다는 의미다.
 
파란색을 겸비한 파워 리더는 합리적 판단력에 체질적으로 민감하다. 솔직한 접근방식을 선호하고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거나 회피하지 않는다. 따라서 구성원은 보이는 모습 그대로의 임 대표를 받아들이고 그의 합리적 성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될 터이다.



반대로, 임 대표의 리더십 과제는 구성원과의 심리적 격차를 좁히는 것이다. 구성원의 피드백에 귀를 기울이고 인내심을 갖고 판단의 근거를 설명해야 한다. 구성원과 코드를 맞추라는 주문이 아니다. 이 땅에선 리더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엄청난 잠재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염두에 두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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