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써어티는 ‘반도체 번인(burn-in) 테스터 장비’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다. 여기서 번인은 부품의 신뢰성을 일정 수준 확보하기 위해서 적용하는 시험작동 개념이다.
세부적인 자질에서는 신뢰, 열정, 성실, 지속적인 개선, 겸손에서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창의성도 상당히 뛰어나 존경할만한 리더로 구성원에게 비쳐지고 있다. 임 대표 리더십의 백미는 거의 약점이 없다는 점이다.
쇼맨십이 낮은 것도 약점이기 보다는 격의 없이 대하는 그의 소탈함이 빚어낸 높은 평가로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 임 사장의 어떠한 리더십 접근방식이 그토록 탁월한 이미지를 구가하게 만드는지 궁금해진다.
프롬써어티 임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사장의 리더십 컬러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응답자의 34.48%가 초록색 파워 리더를 가장 높게 꼽았다. 그 뒤를 이어 빨간색 서번트와 보라색 변혁적 리더십이 각각 31.03%와 17.24%로 나타났다. (그림 참조)
임광빈 대표가 완벽한 리더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프롬써어티가 현재 절정의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는 반증이다. 약관 30세에 벤처를 시작해서 불과 10년도 안되어 이룩한 탁월한 성과는 거품이 무성했던 벤처업계에 본이 될 만하다.
기술 헤게모니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의 몫이다. 프롬써어티의 기술개발 로드맵이 미래 사업의 규모를 결정할 것이고 사장의 리더십 역시 또 다른 차원의 검증시기를 맞을 것이다.
조직 규모가 일정 수준의 임계점에 다다르는 순간에 발생되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임 사장은 이제 자신의 안목과 로드맵에 집중해야 한다. 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