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레슨]8번째 습관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대표 2004.12.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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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The Seven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 (이하 '세븐 해빗')이 1989년 발간된 이래 전 세계에 미친 영향력은 대단했다.

'세븐 해빗'은 미국의 'Executive Magazine'에 의해 지난 세기에 가장 영향력이 큰 두 경영서적 중의 하나로 선정되는 등 현재까지 32개 국어로 번역, 1500만 부의 판매를 기록했다. 지금도 여전히 `비즈니스 위크'의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이제 코비는 또 하나의 책을 발간할 채비를 하고 있는데, 바로 지난 11월 미국에서 출간된(한국에서는 2005년 2월 출간 예정) `위대하게 되기 위한 8번째 습관`(The 8th Habit : from Effectiveness to Greatness)이다. 8번째 습관은 앞선 7가지 습관에 기반을 두지만 다른 차원에서 진행되는 논의다.
 
여덟 번째 습관은 바로 자신의 내면의 소리, 즉 `소명'을 찾아 이루어 내고 다른 사람들도 그들의 소명을 찾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도와주는 것이다. 여기서 소명이라 함은 꿈, 소망하는 것, 야망 등을 포함해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



또 소명은 자신이 가진 네 가지 지능인 정신 지적(Intelligence, IQ)지능, 신체적(Physical, PQ)지능, 사회·감정적(Emotional, EQ)지능, 영적(Spiritual, SQ)지능이 갖춰져 있어야 위대한 성과가 나올 수 있다.
 
정신·지적인 능력은 자신의 뛰어난 재능과 역량을 지니고 있는 부분을 의미한다. 신체적 능력과 건강은 뇌와 심장의 정상적인 기능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다른 세가지, 즉 정신, 감정, 영적인 능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사회·감정적 능력은 자아인식,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등과 같은 성공에 필수적이고 우뇌적인 대인관계 능력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영적인 능력은 옳고 그름의 안내자이기 때문에 다른 세가지 능력의 중심 역할을 해준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성취를 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소명을 찾아 이 네 가지 지능을 꾸준하게 계발하고 확장시켜 행동으로 옮긴 사람들이다. 정신적으로는 비전을 강화시키고, 신체적으로는 규율을 따르며, 감정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일하게 해주며, 영적으로는 양심이 이기적인 삶을 초월하게 하여 비전과 규율, 열정을 조율시켜 주는 삶을 산 사람들이다.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모든 사람은 일생의 어느 시기에 내면의 불이 꺼진다. 바로 그 때야말로 다른 인간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새로운 불길이 치솟는 때다. 우리는 내면의 영혼에 다시 불을 붙여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위대성을 말함에 있어 비전, 규율, 열정, 양심 등 네 가지 특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자신의 소명을 이루는데 필수적인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조직도 구성원들과 함께 소명을 찾아 모두가 함께 공유하며 한 방향으로 나아갈 때 위대한 성취를 할 수가 있다.
 
우리 모두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소명을 발견해 내자. 그런 다음 다른 사람들도 그들의 소명을 찾도록 도와 주자. 그렇게만 되면 이 세상은 좀더 활기차고 밝고 도덕적이며 생산적인 사회가 될 것이고, 개인과 조직은 위대한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8번째 습관의 핵심이다. 에머슨의 말을 상기하자.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은 우리의 안에 놓인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찾고,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내면의 소리를 찾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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