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컬러]황기수 코아로직 사장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부 교수 2004.09.0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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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와 유연성으로 이끄는 파워 리더. 황기수 사장의 리더십 컬러는 초록색이다. 기술로 승부하는 경영인답게 가치관이 분명하고 핵심역량을 중시한다.

세부적인 리더십 자질로서는 신속성, 경쟁심, 비전, 유연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확한 방향제시와 탄력적인 운영방식을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의견수렴과 직선적 성향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목표달성에 초점을 맞추는 파워 리더에게 흔히 나타나는 결과이다. 시간이 지나면 CEO의 의도를 결국 깨닫게 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에서 비롯되는 현상이기도 하다.
 
코아로직 직원 16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황기주 사장의 리더십 컬러를 분석해 보았다. 응답자의 26.67%가 초록색 파워 리더로 꼽았고, 보라색 변혁적 리더와 빨간색 서번트 리더가 나란히 16.67%로 그 뒤를 잇고 있다.(그림 참조)

이들 세 가지 컬러를 모두 합해야 겨우 50%를 넘을 정도로 황 사장의 리더십 이미지는 뚜렷하지 않다. 평소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스타일인 모양이다. 리더십 평균도 초록색과 보라색이 차례로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강한 이미지는 아니지만 주컬러는 초록색 파워 리더이고 보조컬러는 보라색 변혁적 리더로 꼽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개인적인 가치관과 목표에 대한 도전의식이 돋보이는 리더라는 의미이다.
 
핵심요소기술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나가는 코아로직. 그런 기술주도형 조직을 이끄는 황 사장은 전형적인 테크노 CEO로서 요소기술에 대한 승부감각이 탁월하다.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면 구성원의 통솔은 물론 조직의 위상관리도 가능하다는 단순명료한 전략이 느껴진다.



채널 집중화가 강점인 파워 리더답게 가시적인 목표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성장동력 부분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판매처 다변화로 매출의 급상승을 도모하는 접근방식에서 파워 리더의 집중화 논리를 잘 읽을 수 있다.
 
황 사장 리더십의 핵심은 보조컬러인 보라색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쉽사리 속내를 드러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내면의 가치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그런 자신감이 치열한 경쟁환경에 용기 있게 도전하도록 만드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제부터는 조직의 변화관리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리더십 이미지를 구축할 시기이다.

완벽한 컬러의 리더가 되라는 주문이 아니다. 최고경영자로서 원하는 발전방향을 공유시키고 그에 걸맞은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회사의 궁극적인 경쟁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여 구성원의 로열티를 확보해 나가길 기대한다.

[리더십컬러]황기수 코아로직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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