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컬러]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부 교수 2003.08.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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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정신과 추진력이 강하다고 정평이 나 있는 진대제 장관의 리더십 컬러는 역시 초록색이다. 창의력, 경쟁심, 열정, 성실이 바로 그의 리더십 컬러를 독특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들이다.

탱크처럼 밀어붙이는 추진력의 소유자이면서도 아이디어가 많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리더십 역할이 크게 방향 설정과 통솔력으로 대분되는 것을 감안할 때 진 장관은 두 가지 모두를 해결할 수 있는 균형감각을 갖춘 셈이다.



반면, 겸손과 포용력에서는 보편적인 파워 리더의 속성 그대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역시 남들보다 몇 발자국 앞서가는 과정에는 늘 이러한 요소들이 취약점으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정통부 공무원 2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장관의 리더십 컬러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리더십컬러]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초록색 파워 리더가 33.3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주황색 브랜드 리더가 23.33%로 높았다. (그림 참조) 두 가지 컬러를 합하면 50%를 넘을 정도로 뚜렷한 리더십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리더십 평균점수 또한 똑같은 순서로 나타나 주컬러가 초록색 파워 리더이고 보조컬러가 주황색 브랜드 리더로 단정할 수 있는 분석결과이다.

전형적인 민간 기업형 CEO 리더십 컬러의 소유자로서 실천적이면서도 차별성을 강조하는 리더로 볼 수 있다. 진 장관의 리더십 배경을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다.

진 장관 리더십의 특징은 포용력에서 낮게 평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이다.


구성원들과 호프를 마시고 개인생활을 존중하는 등 가슴으로 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인간관계보다는 과업 측면에서의 평가가 좋다. 궁극적인 목적이 인간관계가 아니라 업무추진에 있음을 서로 인정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진 장관의 기업형 리더십이 공직사회에서도 상당 수준 통하고 있다는 점이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초록색 파워 리더인 진 장관은 트레이드마크인 `열정'과 `추진력'을 살려야 한다. 그 관성을 약화시켜서는 안 될 일이다. 다만 위대한 리더의 주변에는 항상 인재가 있었음을 기억하라. 인재 발굴 능력이 그의 리더십 영향력을 더욱 넓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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