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학분석]18개월만의 골든크로스, 그 의미는?

[이윤학 차트분석]

이동평균선(Moving Average)은 일정기간 시장 참여자들의 평균매매단가이자 증권의 평균보유단가이다. 따라서 이동평균선이 수렴된다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의 증권 보유단가가 비슷하게, 균등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새롭게 발생하는 모멘텀에 강하게 반응하여 변동성이 커진다. 따라서 이동평균선의 수렴화는 지수의 변동가능성의 증가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어지는 변동성의 증가는 이동평균선의 확장국면으로 나타나고, 이는 새로운 추세의 방향성 형성을 의미한다.

빠르면 오늘(6/18) 중으로 중기이동평균선인 60일선과 장기이동평균선인 120일선의 골든 크로스가 나타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단기선인 20일선은 재료선, 중기선인 60일선은 수급선, 장기선인 120일선은 경기선이라고 부른다. 최근 20일선과 60일선의 골든 크로스 이후 60일선이 상승 반전하여 기술적 분석상으로 적어도 재료와 수급은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1년 반 만에(18개월) 발생하는 60일,120일 골든 크로스는 수급이 경기를 앞서기 시작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중기 상승추세 반전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그만큼 60일선과 120일선의 골든 크로스는 의미가 깊다.

최근 15년간(1988년 이후) 60일선과 120일선의 골든 크로스 발생횟수는 모두 14번이다. 이중 실질적으로 중기추세 전환으로 연결되었던 유의적인 경우는 모두 6번이었다(표 그림 참조, 그림에서 A,B는 실패한 경우, C는 추세반전에 성공한 경우 ) 즉, 지수의 상승추세와 아울러 20일선,60일선의 상승추세 및 거래량의 증가추세가 모두 충족된 경우에 대부분 중기추세상승으로 이어졌다(97년의 경우 IMF외환위기라는 특수상황에서 발생)

중장기 골든크로스가 중기상승추세의 실질적인 출발점이었다는 측면에서 1988년이후에 발생한 유의적인 골든크로스를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은 의미있는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①골든크로스 발생이후 평균적인(Median) 상승기간은 9개월이며
②골든크로스 발생이후 KOSPI의 평균적인(Median) 상승율은 35.4%
③골든크로스 발생이후 평균적으로(Median) -8.0%의 단기조정을 보이면서 20일선에서 지지를 확인하였다

즉, 앞서 언급한 유의성 있는 조건을 충족하는 60일,120일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이후 상승기간이 평균적으로 9개월이었고, 상승율은 35.4% 였다는 점과 거의 예외없이 골든크로스 발생시기를 전후로 하여 8%정도의 단기조정국면은 있었으며, 20일선에서 지지를 받았다는 점이다.

굳이 과거의 사례를 현재에 적용해보면, 향후 9개월 동안 평균적으로 35.4% 상승하여 912p까지 상승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골든크로스의 발생은 단기에 가파르게 상승하였음을 의미하여 Golden Cross 발생에 따른 단기 조정국면이 5일 이내에 발생하여 평균 -8% 조정국면을 거치면서 20일선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가 언제나 미래에 반복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추세상승에 대한 객관적인 시장흐름을 부인할 필요는 더욱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