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대 사장의 리더십 컬러를 찾아보기 위해서 직원 20명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설문응답을 받았다. 응답자의 31.71%가 ‘빨간색 서번트 리더’를 1위로 꼽았고, 그 뒤를 이어 노란색 사이드 리더가 24.39%로 나타났다.(그림 참조) 리더십 평균 점수는 노란색 사이드 리더와 남색 비전 리더가 높게 나왔다. 서번트 리더를 1위로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기는 하지만, 사이드와 비전 리더로서의 영향력이 전반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한계에 도전하는 박정대 사장. 그의 리더십은 치열한 승부사를 연상시킨다. 복싱으로 치자면 화끈한 인파이터라고 할만하다. 넉넉한 여유보다는 치열한 접전에서 힘을 발휘할 것 같은 뚝심이 느껴진다. 대나무는 뿌리가 짧으면서도 강한 나무로 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강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대나무는 쉬었다가 성장하고 또 쉬었다가 성장하는 것을 반복한다. 단단한 마디가 만들어지는 이유이다. 박 사장의 서번트 리더십은 ‘존경받고 신뢰받는 기업’ 구현을 위해 먼저 인재를 우대하려는 의지가 표출된 것이라고 할 만하다. 이제 팬택 조직문화에서는 ‘마디 역할을 하는 무엇인가를 찾을 시기’가 됐다고 판단된다. 즉 리더십 시스템에 대해서 한 번쯤 짚고 넘어갈 것을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