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부터 NEW(강동원), 더블랙레이블(박보검)
한국 영화 역사상 사상 최초로 '트리플 천만' 흥행을 넘보는 시리즈의 최신작, '범죄도시4'가 마침내 24일 개봉한 바. 예매율이 무려 95%까지 치솟으며 '범죄도시4'의 독주 체제가 구축된 상황이지만, 다가오는 여름엔 풍성하다 못해 넘치게 신작들이 쏟아진다. 5월 초여름부터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 시즌까지 라인업이 속속 확정되며 여느 때보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기대해도 좋다.
강동원은 극 중 서늘하고 냉정한 설계자로서 지금껏 보지 못햇던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여기에 이무생, 이미숙, 김홍파, 김신록, 이현욱, 이동휘, 정은채, 탕준상 등 신선한 앙상블을 이루며 호기심을 더한다.
'국민 남동생' 여진구는 선배 하정우와 손잡고 6월 '하이재킹'으로 극장가에 출격한다.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를 불법으로 납치하는 행위를 뜻하는 단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 납치 사건이 기승을 부리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된 극한의 상황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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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는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용대 역할로 변신, 전에 없던 반전 활약을 펼친다.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 태인 역의 하정우와는 첫 연기 호흡으로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원더랜드'는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으로 일찌감치 큰 관심을 모은 바. 박보검을 비롯해 '국민 첫사랑' 수지에 정유미, 최우식이 등장하며 공유가 특별출연으로 가세했다. 게다가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 부부가 웰메이드 영화 '만추'(2011)에 이어 두 번째로 협업, 신뢰감을 높였다. 영화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스토리를 전한다. 박보검은 극 중 태주를 맡아 정인 역의 수지와 커플 관계로 열연했다.
초여름이 '후끈'한 만큼 올여름 텐트폴 대전은 더욱 만만치 않은 라인업으로 꾸려졌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내세운 여름 대작은 '탈주'로, 7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 철책 반대편의, 내일이 있는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규남(이제훈)과 그를 막아야 하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을 건 탈주와 추격전을 그린다. 대세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의 브로맨스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종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황정민-염정아 주연의 '크로스'도 8월 중에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국내 대형 배급사 CJ ENM에선 아직 공식화한 작품은 없으나, 고 이선균의 또다른 유작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PROJECT SILENCE)'의 8월 개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장재현 감독의 '파묘'로 최근 '천만' 축포를 터뜨린 쇼박스는 현재로서는 여름 시즌에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 개봉만 확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