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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은 이날 10.22% 오른 171.95달러에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2조1400억달러(약 2950조원)를 넘어섰다. 일일 상승률은 2015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올해 알파벳 주가는 23% 오른 상태다.
2조달러 이정표는 알파벳이 인공지능(AI) 관련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부분의 수익이 기대치를 대폭 상회한다고 밝히면서 가능했다. 당초 시장에선 구글이 AI 부문에 막대한 투자를 했음에도 오픈AI 등에 비해 상용화 속도가 느리단 회의론이 있었는데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이런 시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단 지적이다.
블룸버그는 또한 미국 증시를 이끄는 매그니피센트 7(MS, 애플,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 알파벳) 가운데 알파벳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3.5배로 가장 저렴하다고 짚었다.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85%는 알파벳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에 대한 회의론은 너무 과장됐었다. 우리는 이번 실적으로 구글이 AI 특수의 수혜자로서의 입지를 증명했다고 본다"면서 목표 주가를 205달러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