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고용노동부가 제작한 '굿바이! 오피스 빌런' 웹 드라마에는 △괴롭힘 빌런 △회피형 빌런 △성희롱 빌런 등 직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장 상사가 등장한다.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불투명한 성희롱과 괴롭힘의 '선'을 법적 차원에서 명확하게 확인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정이랑 배우는 극 중에서 순댓국집 장손녀이자 '성희롱 빌런'으로 등장해 신입사원에게 '과한 애정' 표현으로 다가간다. 손수 싸온 순대를 손으로 직접 먹여주거나 야밤에 '과도한 문자'를 보낸다. 직장 내에서는 신입사원에게 '과한 터치'를 서슴지 않는다.
신입사원은 자신의 처지와 신입이라는 압박감에 주저하지만 결국 제도의 보호를 받기 위해 용기를 낸다. 고용부 신고 센터와 감독관의 사업체 방문 등을 통해 성희롱 빌런과 괴롭힘 빌런은 직장에서 사라진다.
매년 고용부가 실시하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제도 실태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궁극적 해결책은 "직장문화 개선"이라는 응답(근로자 61%, 인사담당자 71.9%)이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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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가 자칫 딱딱하거나 단순 교육에 그칠 수 있는 내용을 웹 드라마와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식 개선을 시도한 이유다.
박종필 고용부 대변인은 "이번에 제작한 영상은 조직 구성원간 상호 존중의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이 예방 근절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