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예상대로 금리동결?…닛케이, 0.40%↑[Asia오전]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2024.04.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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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AFPBBNews=뉴스1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AFPBBNews=뉴스1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상승세다. 일본증시는 전날 하락으로 인한 반발 매수세에, 중화권 증시는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일본증시의 상승 폭은 이날 예정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결정회의 결과와 기자회견 등을 앞둔 관망세에 제한됐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40% 오른 3만7780.35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지수는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시장 내 매수세는 강하지 않은 상태"라며 "전날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 축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지지통신의 보도가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이틀간의 통화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금리결정 등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세부 결정 사항을 설명한다. 시장은 최근 엔화 약세에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문은 집권 자민당이 의료 보험료 등 산정에 금융소득을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매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 등은 "자민당이 소득에 따라 징수되는 의료 보험료 등의 산정에 주식 배당 등 금융 소득을 반영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관련 논의가 이제 막 시작되긴 했지만,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가 활발한 만큼 자민당의 이런 논의는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할 수 있다고 우려를 촉발한다"고 전했다. 4월 셋째 주 기준 일본 증시 내 개인투자자의 현물 주식 매수액은 9085억엔(약 8조 247억원)으로 주간 기준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중화권 증시는 정부 부양책 기대에 도움을 받았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0.54% 상승한3069.40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썼던 홍콩 항셍지수에 1.54% 뛴 1만7550.67에, 대만 자취안 지수는 1.68% 오른 2만190.47에서 움직이고 있다. 닛케이는 "중국 정부에 의한 시장 지원과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계속 시장 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지수 기여도가 큰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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