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질병청
질병관리청은 지난 24일까지 올해 백일해 환자가 365명(의사환자 포함)으로 전년 동기 11명 대비 환자수가 33.2배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10년 간 동기간 대비 최다 발생이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유럽 각지에서도 소아청소년에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고 필리핀의 경우에도 지난달 30일까지 1112명이 발생했다.
최근 백일해(DTaP) 예방접종률은 초등학교 입학생 DTaP 5차가 96.8%, 중학교 입학생의 Tdap(또는 Td) 6차는 82.5%로 확인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아동청소년 위주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해 유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유행지역 중심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유행 상황 대응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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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세 미만 영아 대상 적기 접종(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어린이집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4~12세는 백일해 접종(5~6차)을 맞아야 한다"며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인 경우 백일해에 감염되거나 감염 시 주변 친구, 형제자매들에게 전파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추가 접종에 반드시 참여하고 학교와 지자체에서도 접종을 적극 독려해 줄 것"을 강조했다.
백일해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등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예절을 실천할 수 있도록 부모님과 선생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