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영업실적 및 배당 정책/그래픽=윤선정
KB금융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감소한 1조4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안정적인 핵심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감소에도 '홍콩 ELS' 관련 고객배상비용 8620억원이 충당부채로 인식되면서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그룹 순이자이익이 지난해 대비 11.6% 증가한 3조151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그룹 NIM(순이자마진)은 2.11%,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 NIM은 1.87%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각각 3bp(1bp=0.01%포인트), 4bp 상승했다. 카드 조달부담 증가에도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증가와 정기예금 등 예부적금비용률 하락이 영향을 줬다.
특히 KB금융 이사회는 업계 최초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고 1분기에 주당 현금배당금을 784원으로 결의했다. KB금융은 △올해부터 분기 균등배당 시행 △주당 현금배당금 배당총액(분기별 3000억원 수준, 연간 1조2000억원 수준) 기준으로 산정 △연간 배당금액 총액 1조2000억원 수준을 최소한 유지 또는 확대를 원칙으로 이익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김재관 재무담당(CFO) 부사장은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함으로써 자사주 매입·소각효과가 주당배당금 증가로 이어지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할 경우 주당배당금이 자동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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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로선 밸류에이션이 절대적 저평가 구간이므로 현금배당 총액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