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도 배송전쟁 참전…익일배송 '내일온다' 론칭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4.04.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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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도 배송전쟁 참전…익일배송 '내일온다' 론칭


롯데온이 e커머스 업계의 '배송전쟁'에 참전했다. 롯데온은 25일부터 익일배송 서비스 '내일온(ON)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내일온다 전용관에서 선보이는 1만여개 상품을 평일 오후 4시까지 구매하면 김포 온라인 전용 센터에서 구매한 모든 상품을 한 번에 담아 전국 어디든지 다음 날까지 택배로 배송해준다.



내일온다 전용관은 가공식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반려동물용품 등으로 구성 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단독 상품의 비중을 높였다.

롯데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PB(자체브랜드)상품인 오늘좋은, 요리하다, 콜리올리 등을 비롯해 롯데마트가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 기획한 '공구핫딜' 상품까지 마트 단독 상품의 모든 재고를 확보해 상품 다양성을 높였다.



기존의 롯데마트 온라인 배송 서비스는 거주지 인근 롯데마트의 재고가 없거나 '당일배송' 서비스 회차가 마감된 경우 이용하기 어려웠다. 이제는 내일온다를 통해 오후 4시전까지만 주문하면 롯데마트의 상품 상당수를 익일에 받아볼 수 있게된다는 게 롯데온의 설명이다.

대용량 상품 구매 시 구매 수량별로 추가 할인 및 적립,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온은 '내일온다'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오픈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일온다 서비스를 활용해 상품 2만원 이상 구매 시(기존 4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국내외 e커머스가 일제히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쿠팡은 3조원 투자계획을 밝히며 로켓배송 가능 지역을 현재 182개 시군구에서 2027년까지 23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도착보장 상품을 대상으로 당일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오늘 도착을 보장하는 당일배송을 시작했다. 또 토요일에 주문해도 일요일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일요배송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했다.

컬리는 3개월간 멤버십 구독료를 면제해주고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한시적으로 월 4회 배송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마존 역시 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일부 품목에 한해 49달러(약 6만8000원) 이상 구입시 한국으로 무료배송을 해주기로 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C-커머스(중국이커머스)의 초저가 공세에 가격으로 승부하기 어려워지자 배송을 강화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혜 롯데온 홈앤컬쳐상품팀장은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서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롯데온도 익일배송 서비스 '내일온다'를 론칭해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며 "먼저 롯데마트 단독 상품과 인기상품 중심으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해보고 추후 계열사 상품 및 파트너사 상품까지 적용 범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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