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부터 경찰관·사회복지사까지"…희망 안긴 신한의 '동행'

머니투데이 김도엽 기자 2024.04.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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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사례관리 통한 지원 내역/그래픽=최헌정신한금융, 사례관리 통한 지원 내역/그래픽=최헌정


#오토바이로 배달 일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A씨는 2021년과 2022년 연이은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생계가 막막해졌다. 거동이 힘든 배우자와 발달장애를 앓는 자녀의 생계를 걱정하던 A씨에게 구리시종합사회복지관과 신한금융이 손을 내밀었다. 신한금융의 생활비 지원과 사회복지관의 케어를 받은 A씨는 최근 다시 편의점에서 일하며 재기를 준비 중이다. A씨는 신한금융에 보낸 편지를 통해 "신한금융재단 덕분에 저와 집사람, 그리고 하나뿐인 아들은 새 시작의 희망을 안게 됐다"며 "저희보다 더 어렵게 사시는 분들도 신한의 도움을 받아 다시 일어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사례관리'를 통한 맞춤형 지원이 금융권 취약계층 지원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지난해 7월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사례관리 활성화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취약계층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례관리는 사회복지사가 관리하는 취약계층의 상황과 지역사회의 지원가능 자원 등 오랜 기간 노하우를 모아놓은 사회복지 실천 방법이다.

사회복지관들의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취약계층 지원에 한계에 부딪히자 신한금융이 지원금 24억원을 지원했다. 이 덕에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전국사회복지관 211개소는 A씨를 비롯한 취약계층 사례관리 대상자 약 1705가구에 생계, 의료, 교육 관련 비용을 지원할 수 있었다.



신한금융은 '사례관리'를 범죄피해자 지원에도 적용했다. 전날 신한금융희망재단은 행정안전부, 경찰청과 함께 범죄피해자 지원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피해자 보호 담당 경찰관을 통해 취약계층인 범죄피해자를 발굴해 보호와 지원에 나선 것이다. 신한금융은 총 40억원의 지원금을 통해 범죄피해자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돕는다.

신한의 '동행'이 주목받는 것은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업무를 수행하는 사회복지사, 경찰관들에 대한 지원도 빼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말 취약계층 지원 우수사례로 선정된 8개 기관에 보건복지부장관상 등 표창을 수여했다. 또 해당 기관의 사례관리팀 직원 전원에 1인당 300만원 상당의 해외 연수를 지원했다.

올해에는 범죄피해자 지원 성과 보고회와 시상식을 열고 경찰관들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표창과 함께 포상을 해 일선 경찰관들이 범죄피해자 보호에 더욱 세심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진옥동 신한금융희망재단 이사장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는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 및 사회 안전망 강화와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신한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행정안전부, 경찰청과 함께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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