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ELS 발행 규모 8조원대…전년 대비 16.7% 줄었다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4.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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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ELS 발행현황.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분기별 ELS 발행현황.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8조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포함하는 ELS 발행액은 89%대 줄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ELS 발행금액은 8조902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7076조) 대비 16.7% 감소했다. 직전분기(31조72억원)와 비교하면 73.9% 줄었다. 공모가 86.5%, 사모가 13.5%를 차지했다.



ELS는 주가지수, 특정 종목 주가 등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 파생 상품으로 기초 자산 가격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일정 가격을 웃돌면 정해진 수익을 주고 조기 상환된다.

올해 1분기 ELS 발행 종목 수는 2830종목으로 전년 동기(3420종목) 대비 17.3% 줄었다. 직전분기(3980종목)와 비교하면 28.9% 줄어들었다.



미상환 발행 잔액은 59조7494억원으로 전년 동기(67조6559억원) 대비 11.7% 감소했다. 직전분기(67조1352억원)보다는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해외 및 국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50.1%인 4조521억원을 차지했다. 국내나 해외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ELS는 42.4%인 3조4323억원을 차지했다.

주요 기초지수별 ELS 발행현황.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주요 기초지수별 ELS 발행현황.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올해 1분기 ELS는 직전분기 대비 해외지수와 국내 지수 모두 발행이 감소했다. 국내 지수인 KOSPI(코스피) 200을 포함하는 ELS는 3조1317억원이 발행돼 직전분기 대비 55.3% 감소했다.


기초지수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유로스톡스50을 포함하는 ELS는 각각 3조2179억원, 3조525억원이 발행돼 직전분기 대비 52.4%, 51% 줄었다.

또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일본 닛케이225를 포함하는 ELS는 각각 1056억원, 1조74억원이 발행돼 직전 분기 대비 89.7%, 72.9% 줄었다.

발행회사별로는 하나증권이 1조3861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신한투자증권(8549억원), NH투자증권(8069억원), 삼성증권(7012억원), 한국투자증권(6290억원)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가 전체 ELS 발행금액의 54.1%를 차지했다.

ELS 총상환금액은 15조5866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459억원) 대비 19.5% 늘었다. 상환유형별로는 조기상환 금액이 7조 2402억원(46.5%), 만기상환 금액이 7조2310억원(46.4%)을 차지했다. 중도 상환 금액은 1조1154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7.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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