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올 1분기 국내 호조가 해외 부진 상쇄 전망-KB증권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4.15 07:56
글자크기
KB증권이 15일 한국콜마 (50,100원 ▲700 +1.42%)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7000원으로 기존 대비 4% 하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 것으로 추정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나,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 흐름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설명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 2024년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이하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2조4531억원,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1931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이익 증가분(569억원)의 52%는 HK이노엔 증익, 26%는 국내 ODM(제조자개발생산) 증익, 20%는 연우 증익 등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24년 국내 ODM 매출은 18% 성장하면서, 호실적이 2년째 이어질 전망"이라며 "반면 해외 ODM 부문 매출 성장률에 대한 눈높이는 높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해외 ODM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다면, 투자심리 개선 및 주가 상승에 큰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콜마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17% 늘어난 5706억원,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342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매출은 22% 늘어난 2461억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19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국내 주요 고객사들의 해외 수출이 확대되면서, 관련 매출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법인 실적은 매출이 5% 늘어난 381억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2023년 상반기에 매출 1위를 기록했던 현지 고객사의 주문이 올해는 다소 늦게 인식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북미 매출은 2% 소폭 하락하고, 영업적자 24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캐나다 매출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나, 미국 매출은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연우는 미국향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20% 늘어난 607억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