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황대인이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2024년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구급차에 실리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KIA 황대인(사진 아래)이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2024년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위를 부여잡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개막 3연승으로 잘 나가던 KIA 타이거즈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1루수 황대인(28)이 전날(27일) 주루 도중 다친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주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28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현재 황대인의 부상 부위에 피가 많이 고여 있어서 어느 정도 상황인지 확인이 안 된다. 현재로서는 아이싱을 통해 피를 어느 정도 제거해야 정확한 부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피를 빼는 데만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가 걸린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우승 도전에 나선 KIA에는 악재다. 2015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로 KIA에 입단한 황대인은 2015년 1군 데뷔 후 2022년부터 풀타임 1루수로서 기회를 받았다. 2022년 당시 129경기 타율 0.256, 14홈런 9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6으로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황대인을 대체할 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우성(30)이 낙점됐다. 프로 12년 차가 된 이우성은 지난해 커리어 첫 3할 타율을 기록하며 한 단계 스텝 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팀을 위해 대전고 시절 이후 해보지 않았던 1루 도전에 나서 주목받았다.
시범경기부터 몇 차례 1루 수비로 나서서 호평받았고, 타격에서도 3경기 타율 0.417(12타수 5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범호 감독은 "코치진 회의 끝에 4월 4일까진 투수가 한 명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판단이 섰다. 그때까진 1루에 이우성을 쓰고 외야 한 자리는 이창진과 김호령을 돌아가며 쓰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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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우성이 재작년부터 준비를 상당히 잘했기 때문에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스스로 타격 자세에 변화 주는 걸 엄청나게 고민했고 본인에게 잘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원래 스윙 스피드도 빠르고 좋은 타자였기 때문에 앞으로는 좋은 타격을 하는 타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는 경기 개시 시작 2시간 전 오전부터 광주 지역에 내린 거센 비로 취소됐다. 이날 예고된 선발 투수는 롯데 이인복, KIA 이의리였다.
28일 비가 내리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전경. 전날부터 덮인 방수포로도 메우지 못한 물웅덩이가 곳곳에 보인다. /사진=김동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