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 결과 및 경제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3.27. [email protected] /사진=조수정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동산 PF 문제에 대해 정부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고 소위 '4월 위기설'은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미 시행 중인 85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시장 상황에 맞춰 조속히 집행하고 정상 사업장의 금융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며 "상호금융조합 연체율은 3% 밑이며 저축은행 연체율도 과거 위기시 20.3%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도 윤석열 정부가 출범후 약 2년 가까이 우리나라 경제는 선방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2022년 5월부터 2024년 2월 기간 중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대비 3.7%p(포인트) 낮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물가 안정 흐름을 보였고 2023년 역대 최고 고용률과 역대 최저 실업률 달성 등 고용 등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말 우리 경제 성과를 OECD 중 2위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세계 교역 회복 및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성장률은 작년 1.4%에서 2.1%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IMF(국제통화기금)는 명목 GDP(국내총생산) 1조 달러 이상 주요 선진국 중 올해 우리 성장률이 제일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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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은 "수출은 작년 10월 플러스로 전환돼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라며 "올해 3월20일까지 일평균 수출액도 23억5000만 불로 작년 동기 대비 11.2% 상승해 확고한 수출 반등세"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반도체는 메모리 감산 효과, 서버 수요 증가, HBM(고대역폭메모리)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4% 폭발적 성장세"라고 했다.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삼성전자가 장중 8만원을 돌파한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관계자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2포인트(0.71%) 오른 2757.98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포인트(0.26%) 오른 916.09에 장을 마쳤다. 2024.3.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현대차그룹과 LG그룹 등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배경에 대해서는 기업들도 경기를 좋게 보는 것으로 해석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정부와 협의된 건 전혀 없고 기업 스스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올해 경기가 조금 좋아진다고 보고 있어서 기업들이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