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이계인 체제' 출범…"비즈니스 확장 이루자"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4.03.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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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계인 사장이 25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과 함께 그룹이 발표한 새 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창립 57주년을 맞이해 임직원들에게 전한 기념사를 통해서는 "젊은 세대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를 함께 만들자"고 언급했다. 도전하는 기업,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 품격 있는 회사로 나아가자는 메시지였다.

그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류가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그 중심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두자"고 설명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구축해온 100여개에 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모든 산업 분야에 걸친 비즈니스 경험을 통해 축적한 지식을 빅데이터화 하고 관행적으로 해오던 불필요한 업무와 프로세스는 과감히 버리자"며 "회사가 보유한 제품, 서비스, 고객 경험을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비즈니스 확장을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사장 취임 이후 에너지, 철강, 식량 등 주요 전략 사업 간 균형잡힌 양적 성장의 기반 위에 기업가치를 더욱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너지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의 완성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총 1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집행한다. 업스트림(Upstream) 영역에서는 2025년을 목표로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3배 증산 체제를 구축하고, 미드스트림(Midstream)에서는 오는 6월까지 20만㎘ 용량의 광양 6호 탱크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철강사업은 그룹 직계 상사 역할을 강화해 그룹사 제품의 글로벌 상권을 확대한다.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올해 폴란드와 멕시코 2공장을 착공하며 해외 생산기지를 꾸준히 확대해 '2030년 글로벌 700만+α대 생산 체제'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식량 사업에 있어서도 올 한 해 총 180만톤의 식량을 국내로 도입해 원곡 확보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GS칼텍스와 인도네시아에 공동으로 설립한 팜 원유 정제공장의 경우 상반기 내 착공한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외 이사 선임안건도 가결됐다. 신임 사외이사로 허태웅 경상국립대 산학협력중점교수, 송호근 한림대 석좌교수를 선임하고, 이행희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 정기섭사장(전략기획총괄)을 기타비상무이사로, 포스코인터내셔널 정경진 경영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하고, 이전혁 에너지부문장을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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