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끝낸 與 이철규 "대통령 40년지기도 배제...친윤공천은 거짓선동"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4.03.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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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10 총선 공천관리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이철규 의원이 18일 "야당과 당내 일부 친윤(친윤석열)공천 프레임이 거짓선동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국민의힘 4·10 총선 공천관리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이철규 의원이 18일 "야당과 당내 일부 친윤(친윤석열)공천 프레임이 거짓선동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4·10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이철규 의원이 "야당과 당내 일부 친윤(친윤석열)공천 프레임이 거짓선동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총선 지역구 후보자 공천 작업을 마무리한 소회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 4·10 총선 지역구 254곳에 대한 후보자 공천을 모두 마쳤다.



이 의원은 친윤공천 프레임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공천에서 대통령의 40년지기 친구도, 수십년을 함께 했던 동료 검사도 공천 과정에서 원천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검사장 출신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서울 송파구갑 공천을 신청하자 배제한 일을 예로 든 것이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 몸담았단 장·차관, 대통령실 수석 및 비서관 중에서도 주진우 기획관과 이원모 비서관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경선을 치렀고 그 중 1명인 이원모 후보는 연고지인 서울 강남에서 경기 용인으로 전환배치됐다"고 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어려운 경선에서 당당히 승리해 공천을 받았지만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장예찬 두 젊은 정치인들에게는 안타까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이날로 공천이 마무리된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후보 공천 결과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분들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가 힘들다"며 "비례대표를 연속으로 두 번 배려하지 않는다는 당의 오랜 관례는 깨지고 그동안 당을 위해 헌신해 온 사무처 당직자는 당선권에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비상대책위원 2명이 포함되고 생소한 이름의 공직자 2명이 당선권에 포함된 상황에서 온갖 궂은 일을 감당해 온 당직자들이 배려되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이 더더욱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이라는 험지에서 보수의 기치를 들고 헌신해 온 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의 배제와 후순위 배치도 실망의 크기가 작지 않다"며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동지들이 소외된 데 대해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바로잡기 바라며 이 분들에게 마음 깊이 미안함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미래는 이날 '사격 황제' 진종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푸른 눈의 한국인'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출신 김예지 의원 등을 안정적인 비례대표 당선권에 배치했다.

상징성이 큰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 1번에는 최보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 2번에는 38세 청년인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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