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양도성예금증서(CD)

머니투데이 박상혁 기자 2024.02.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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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4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 보도자료 캡쳐한국은행 '2024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 보도자료 캡쳐


CD는 Certificate of Deposit의 약자로, 한국어로 '양도성예금증서'라고 합니다. 보통 우리가 은행에 정기예금을 넣으면 만기일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CD는 앞서 언급한 그 정기예금증서를 언제든지 다른 사람한테 팔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것입니다. 주로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 CD를 다른 사람한테 양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쉬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씨는 3개월 뒤 1억원을 받을 수 있는 CD를 구입했습니다. 3개월 뒤면 A씨는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억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A씨가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 처했다고 가정해봅시다.



3개월 뒤 1억원을 받을 수 있지만 급전이 필요해진 A씨는 만기일까지 기다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B씨에게 '3개월 뒤면 1억원을 받을 수 있는 CD를 너한테 9000만원에 팔게'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A씨는 수중에 바로 9000만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B씨는 3개월 후 1억원을 벌어 1000만원 이득을 보게 되겠죠.

이러한 CD가 발행돼 금융시장에 거래될 때 적용되는 금리가 바로 CD금리입니다. 예를 들어 A씨가 CD금리가 10%고 3개월 후 1억원을 받을 수 있는 양도성예금증서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우선 10%를 할인한 9000만원에 CD를 매입하고 만기일인 3개월 후 나머지 1000만원을 받아 1억원을 수령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CD는 중앙은행이나 금융기관, 우량기업 등 신용도가 높은 거래자가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자금 과부족을 조절하기 위해 발행합니다.


CD금리가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바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만약 CD금리가 상승한다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해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개월(91일) 기준 CD 금리는 3.67%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 12월 말과 비교하면 CD금리는 0.16% 낮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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