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소비자물가지수

머니투데이 박상혁 기자 2024.02.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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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소비자물가지수는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구입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변동을 측정해 나타낸 지수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사용하는 재화의 가격이나 서비스 요금 변동 추이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정해 놓은 자료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조사하는 재화와 서비스 품목은 458개나 됩니다. 품목 중에는 대외적 요인이나 계절적 요인 등으로 가격 변동성이 큰 것들이 포함됐습니다. 실제 물가와 동떨어진 지수가 나온다는 지적이 잦은 이유입니다.



때문에 물가 변동이 심한 품목 몇 가지를 빼고 집계하는 세부 물가지수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이를 '근원물가지수'라고 부릅니다. 여기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입니다. 앞서 언급한 가격 변동이 큰 석유류나, 기후 같은 계절적 요인에 의해 생산량이 들쑥날쑥한 농산물 등 품목을 제외한 401개 품목을 조사해 집계했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입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와 비슷하지만 전기료, 지역난방비,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등 더 많은 품목을 제외한 309개를 조사한 지수입니다.

근원물가지수가 두 개로 나뉘는 건 근원지수를 바라보는 기준이 기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한국 통계청 기준 근원물가지수이고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지수입니다.

근원물가지수 외에도 국민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들을 조사하는 지수도 있습니다. '생활물가지수'입니다. 실제 체감 물가를 반영하기 위한 세부 물가지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구입 빈도가 높은 쌀, 라면, 돼지고기 같은 품목 144개를 조사해 작성한 지수입니다. 국민들의 체감 물가를 잘 보여줄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신선식품지수'도 있습니다. 조개류, 채소, 과실처럼 계절에 따라 변동이 큰 품목을 기준으로 조사해 작성한 지수입니다. 가정에서 구입 빈도가 높은 특징이 있어 체감 물가를 잘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2023년 1월 대비 2.8% 증가했습니다. 나머지 세부 물가지수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5%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2.6% △생활물가지수 3.4% △신선식품지수 14.4%씩 올랐습니다. 모두 지난해 1월에 비해 물가가 전반적으로 올랐다는 걸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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