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계산식은 간단합니다. 시가총액을 자본총계(자기자본)로 나누면 됩니다. 회사가 투입한 자본과 시장에서 매기는 값어치가 같으면 PBR 1배가 됩니다. PBR 1배를 청산가치라고도 하는데, 쉽게 말하면 회사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 재고자산 등을 모두 매각했을 때 남는 가치 대비 현 주가의 프리미엄을 따지는 지표입니다.
최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저평가 종목들, 소위 PBR 1배 미만인 저(低) 'PBR' 주식들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PBR 1배 이하 상장사에 "자본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침과 구체적인 이행 목표를 밝히라"고 요구하면서 결과를 내지 못하면 상장폐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도쿄증권거래소는 올해부터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적어서 낸 기업들 명단을 매월 공표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저PBR 종목들에 대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저PBR 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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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개월 미래 예상 실적 기준으로 계산한 현재 국내 코스피 시장 평균 PBR은 0.90배 입니다. 코스닥 시장이 2.04배인 것보다 코스피 시장이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코스피 PBR은 2022년 6월 이후 1배를 넘어선 적이 없습니다. 이날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PBR 1배 미만인 종목 숫자는 125개 가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