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돈의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1.1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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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문. /사진=문화유산채널 '교과서e문화유산' 영상돈의문. /사진=문화유산채널 '교과서e문화유산' 영상


'돈의문'(敦義門)은 조선의 수도인 한양의 4대문(大門) 중의 하나로, 의를 두텁게 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서쪽의 큰 문입니다. 과거엔 '새문안'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지금은 '서대문'이라 불리기도 하죠.

돈의문. /사진=문화유산채널 '교과서e문화유산' 영상돈의문. /사진=문화유산채널 '교과서e문화유산' 영상
조선 왕조는 동대문인 '흥인지문'(興仁之門), 서대문인 돈의문, 남대문인 숭례문(崇禮門), 북대문인 홍지문(弘智門) 등 사대문을 만들었는데, 세종 4년인 1422년 지어진 돈의문은 1915년 일제가 도로 확장을 이유로 철거해 사대문 중 유일하게 실물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돈의문 터는 2017년 고(故) 박원순 시장 시절 조성된 돈의문박물관마을과 강북삼성병원 사이 정동사거리 일대인데요. 사람들이 오가는 횡단보도 앞에 돈의문이 자리한 곳임을 알리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돈의문 증강현실 모바일 실행 이미지(정동사거리 남서방향 촬영)./사진=뉴시스  돈의문 증강현실 모바일 실행 이미지(정동사거리 남서방향 촬영)./사진=뉴시스
서울시는 지난 15일 종로구 새문안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돈의문을 복원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26년까지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철거해 공원으로 만들고, 2035년까지 새문안로를 지하화하고 돈의문을 복원하겠다는겁니다.

서울시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강북삼성병원에 이르는 약 400m 구간이 언덕으로 이뤄져 있는 점을 이용해 차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돈의문과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총 예상 사업비는 약 4000억원입니다.

다만 문화재청 등과의 협의가 필요해 아직 확정된 안은 아닙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인 2009년에도 돈의문 복원을 추진했으나 보상 비용, 교통 문제 등으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시는 지난해 4월 '제2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하면서 돈의문 실물 복원 추진 방침을 밝혔고, 이번 구상안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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