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계열사 순회 나선 CJ 이재현 회장, 첫 행보는 올리브영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4.01.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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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처음 계열사 돌며 격려...지난 10일 올리브영 첫 방문

2021년 CJ그룹 중기비전 선포식 당시 이재현 회장/사진제공=CJ2021년 CJ그룹 중기비전 선포식 당시 이재현 회장/사진제공=CJ


CJ (134,100원 ▲2,800 +2.13%)그룹의 이재현 회장이 신년 첫 행보로 주력 계열사인 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했다. 이 회장은 올리브영을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이 회장이 계열사를 돌며 직원들 격려에 나선 건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해 3개층을 돌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임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회장이 올리브영을 직접 방문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직원 격려 차원에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계열사 방문에 나섰다"며 "이후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으나 타 계열사도 추가로 방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의미있는 성과를 낸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격려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계열사 방문의 첫 대상으로 올리브영을 택한 것도 올리브영의 성과가 그만큼 뛰어나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은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 유통채널이자 국내 중소 인디 화장품 브랜드의 수출 가교 역할을 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중이다. 올리브영의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고 순이익은 9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2조7971억원에 달한다.

이날 올리브영 임직원들을 만난 이 회장은 향후 올리브영의 과제로 초격차, 글로벌, 상생 등을 제시했다. 올리브영이 국내 화장품 대표 유통 플랫폼으로 거듭난만큼 앞으로도 초격차 기술 등을 활용해 글로벌몰 등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둬 달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올리브영은 국내 대표 화장품 유통 채널을 넘어 K-뷰티의 글로벌화 창구로 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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