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역대 최연소, 첫 동성애자 총리로 임명된 가브리엘 아탈./사진=가브리엘 아탈 인스타그램
아탈 총리는 1989년생으로 올해 나이 34세입니다. 프랑스에선 1984년 38세 총리가 임명되는 일이 있었는데 기록이 깨졌습니다.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힌 첫 번째 총리라는 점도 화제를 더합니다. 준수한 외모와 뛰어난 언변도 그의 인기 요인입니다. 인스타그램에 20만명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그는 질문에 스스럼 없이 답하며 소통에도 적극적입니다.
아탈 총리는 인기도만큼 정치 이력이 상당합니다. 총리 임명 직전까지는 교육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기초학력 증진에 힘쓰고 정교분리 원칙을 토대로 교내 이슬람 드레스(아바야) 착용을 금지하는 등 임기 중 정책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습니다. 이를 통해 좌파와 우파에서 모두 지지를 받았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정치 꿈나무로 주목받은 그는 16세였던 2006년 사회당에 입당했습니다. 파리정치대학을 졸업한 뒤 2016년 마크롱이 창당한 르네상스에 합류해 하원의원을 지내고 대변인 등 중책을 맡았습니다. 2020년엔 마크롱의 '입'인 정부 대변인으로 두터운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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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아탈 총리가 2027년 37세 나이로 대통령에 당선되면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의 기록도 쓰게 됩니다. 마크롱은 39세에 당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