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AFPBBNews=뉴스1
김하성의 202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을 알리는 그래픽.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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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올 겨울 번번이 원하는 FA 선수 영입에 실패한 뉴욕 메츠에 2024시즌 후 나올 최고의 FA 선수들을 소개했다.
하지만 풍부한 자금을 지닌 만큼 앞으로도 FA 시장에서 큰 돈을 풀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디 애슬레틱은 "올 시즌 후쯤이면 메츠는 이후 방향성을 생각했을 때 더 공격적일 수 있다. 그들은 야마모토를 노렸으나, 그 외의 매물에 대해서는 자제력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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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하성은 아직 공격보단 수비가 더 돋보이는 수비형 2루수다. 2021년 샌디에이고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김하성은 2022년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5)의 손목 부상 및 금지약물 적발로 인한 장기 결장으로 기회를 받았다. 어렵게 얻은 풀타임 첫 해만에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최종 후보 3인에 들었고, 3년 차인 지난해는 확고부동한 주전 2루수로서 활약했다. 2루수로 주로 뛰면서도 유격수, 3루수에서도 리그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줘 마침내 아시아 내야수 최초이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처음으로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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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격적인 면에서도 기대가 높다. 2021년 타율 0.202, 2022년 타율 0.251을 거쳐 지난해에는 152경기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49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뛰어난 수비력과 공격에서의 발전 가능성으로 지난 2일 디 애슬레틱은 급기야 "김하성과 재계약을 맺으려면 9자리 숫자(1억 달러)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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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메츠가 김하성을 노린다면 2루수 혹은 3루수로 쓸 가능성이 높다. 현재 메츠는 3루수 브렛 바티(24)-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30)-2루수 제프 맥닐(32)-1루수 알론소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린도어는 10년 3억 4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해 2031년까지 묶여 있고, 맥닐 역시 4년 5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어 최소 2026년까지 뛴다. 반면 3루수 바티는 지난해 풀타임 첫 시즌을 치러 108경기 타율 0.212, 9홈런 34타점 OPS 0.598로 우승 경쟁팀 주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