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오는 5일 공식 출간하는 '미래의 기원'(출판사 인플루엔셜). / 사진=KAIST(한국과학기술원)
4일 과학계에 따르면 이 총장은 오는 5일 자연과학·인문학 저서 '미래의 기원'을 공식 출간한다. 이번 저서는 그동안 '3차원 미래 예측으로 보는 미래 경영', '세상의 미래',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등을 집필한 그가 사유의 결과물을 집대성한 책이다. 주말과 이른 새벽시간, 출장 중 비행기에서 틈틈이 책을 썼다고 한다.
미래의 기원은 역사 속에서 일어난 환경(도구)과 인간(사상)의 상호작용에 주목한다. 미래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자연적·시대적 환경은 물론 이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함께 봐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이러한 맥락적 흐름을 통해 미래를 더 제대로 내다봐야 한다는 게 책의 목적이다.
책 말미에는 미래예측 도구인 STEPPER로 분석한 대전망이 담겨 있다. STEPPER는 사회(Society), 기술(Technology), 환경(Environment), 인구(Population), 정치(Politics), 경제(Economy), 자원(Resource) 7가지 구조로 미래를 분석하는 도구다. 이 총장이 개발한 STEPPER는 사회 각 분야 미래전략 수립에 활용되고 있다.
이 총장은 "역사 전개의 본질적인 원리를 파악하면 다가올 미래도 상당 부분 예상해 볼 수 있다"며 "인류는 환경 변화에 따른 사상과 제도의 적응을 통해 새로운 사회를 만들 것이며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 그리고 그에 맞는 인류의 대응과 적응 등을 함께 구상하기 위해 책을 펴냈다"고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 총장은 2021년 3월 KAIST 총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그는 KAIST에선 정답을 푸는 인재가 아닌 문제를 만드는 인재, 질문하는 인재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런 학풍(學風)에서 '최고보다 최초' 연구와 배움이 나오고 창업도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