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 시장에서 콘텐트리중앙 (13,200원 ▼230 -1.71%)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1.92%) 오른 1만5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덱스터 (7,080원 ▲30 +0.43%)는 8.52%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영화 '서울의 봄' 관련주로 흥행 강세 소식 영향을 받아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이날 0시 기준 누적관객수 7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보름 만에 거둔 성적이다. 일각에서는 이 흐름대로라면 10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하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거운 주제이고 결론도 알고있으며 영화비수기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을 하는 이유는, 리드타임(Lead Time·제작 완료 후 개봉시까지 소요 시간)이 15개월인 비교적 신작이기 때문"이라며 "올해 리드타임이 긴 구작들의 흥행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배우조합 파업까지 종료되며 콘텐트리중앙 연간 영업에 대한 최대 방해 요인이 드디어 해소됐다"며 "방송 부문의 경우 자회사 윕(Wiip)의 영업 재개(제작 및 유통 재개)로 적자폭 축소 두드러질 것이고, 극장 부문의 경우 '듄2' 등 미뤄졌던 기대작 개봉에 힘입은 박스오피스 실적 회복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과 이를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