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사진=김성휘 기자
광동제약은 2020년 중장기 5대 전략을 세웠는데 그 중 하나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회사 IT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해 화제가 됐다. 올해도 'DX 가속화'를 핵심 과제로 해 업무 시스템 디지털화,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추진 등 조직 내 경영혁신과 더불어 데이터 기반 경영에 힘쓰고 있다.
광동제약, 디지털전환 위해 산업맞춤형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참여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서울창경),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술을 도입·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을 돕는 혁신 바우처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은 수요기업의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솔루션 공급기업을 매칭, △기업 진단·컨설팅 △맞춤형 실무교육 △디지털전환 실행 계획안 도출 및 검증에 이르는 '디지털전환 패키지 지원'이 특징이다.
교육을 담당한 이매진팩토리는 광동제약에 DT 진단을 실시, 우선실행과제를 도출하는 데 도움을 줬다. 지난 5~6월 DT 진단 및 컨설팅 이후, 이에 따라 광동제약 구성원 90여명을 임원·팀장·실무자 등으로 구분하고 7~9월에 걸쳐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과정은 △DT 개념 구체화 △DT가 광동제약에 미칠 영향 △이를 위해 준비할 과제 등에 대한 내부인식 제고에 중점을 뒀다. 이후 최종적으로 POC(사업실증) 과제를 도출했다.
광동제약/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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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은 이런 과정을 거쳐 디지털 전환 과제를 정비하고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체계적인 진단 및 수행 프로그램 없이 수요기업 독자적으로 진행하기는 쉽지않은 프로세스였다. 서울창경의 담당자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바우처 사업 실행을 점검했다.
이 팀장은 "그동안 '이것은 이런 이유로 어렵지 않을까' 했다면 혁신 바우처 지원을 통해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하고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과제의 특성상 그때그때 질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창경 측에서 늘 적극적으로 소통해줬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올해 활동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일례로 비타500의 판매 관련 데이터를 지금보다 빠르게 모으고 각 변수를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다면 수요 예측까지 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회사가 장기목표로 삼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실제사례가 되는 셈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를 개발 중이다.
◇광동제약은…1963년 창업한 제약회사. 고(故) 최수부 회장의 "최씨 고집" 슬로건이 국민에게 각인됐다. 최근 약국이나 편의점 등 일반 유통망을 넘어 디지털·온라인 커머스까지 진출했다. 약국전용 온라인몰 'KD샵', 기업과 고객이 직접 맞닿는 D2C 서비스 '광동상회' 앱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대표 생수브랜드 제주삼다수의 유통권을 지니고 가정배송 등 서비스를 담은 제주삼다수 앱을 운영 중이다. 또한 제약업계 최초로 e스포츠에 진출, 2021년 12월 e스포츠팀 '아프리카 프릭스'와 네이밍 스폰서 협약을 맺고 '광동 프릭스'로 팀 이름을 바꿨다. 고객 특성과 세대 변화에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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