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1.35포인트(p)(0.86%) 상승한 2491.2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02p(1.75%) 상승한 813.08,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내린 1291.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사진=뉴스1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5포인트(0.86%) 오른 2491.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1004억원, 기관은 4378억원 샀고 개인은 5397억원 팔았다(오후 4시26분 기준).
유가 상승에 조선주도 크게 올랐다. 한화오션 (32,500원 ▼100 -0.31%)이 12.04%, 삼성중공업 (9,850원 ▲380 +4.01%)은 4.32%, HD한국조선해양 (129,000원 ▲1,700 +1.34%)은 2.75%, HD현대중공업 (139,500원 ▲11,500 +8.98%)은 2.96%, 현대미포조선 (73,500원 ▲2,900 +4.11%)은 2.79%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현대차 (249,500원 ▼500 -0.20%)와 기아 (118,200원 ▲1,600 +1.37%)가 각각 0.43%, 0.94% 내리는 등 약보합 하면서 운수장비 업종은 강보합에 그쳤다.
이 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NAVER (181,500원 ▼1,200 -0.66%)가 0.25%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는 0.41%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3원 내린 1291.6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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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전기전자가 3%대 상승했는데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 (236,000원 ▲2,000 +0.85%)이 이차전지 강세에 5.46% 상승 마감한 영향이 컸다. 엘앤에프 (157,000원 ▲2,800 +1.82%)는 1.35% 올랐다. 에코프로 (106,000원 ▼2,100 -1.94%)도 7.22%로 크게 오르면서 금융 업종이 5%대 올랐다.
로봇테마 강세에 레인보우로보틱스 (171,100원 ▼1,200 -0.70%)가 3.78% 상승했고,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개최 영향에 게임주들도 상승 마감했다. 펄어비스 (30,750원 ▲150 +0.49%)가 1.45%, 카카오게임즈 (21,100원 ▲200 +0.96%)가 2.64%, 위메이드 (46,050원 ▲100 +0.22%)가 0.18%, 네오위즈 (21,350원 ▲150 +0.71%)는 0.91%, 넥슨게임즈 (13,280원 0.00%)는 1.69% 올랐다.
최근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 요소들이 경기 지표 둔화 등을 통해 해소되면서 증시도 다시 힘을 받는 모습이다. 오는 21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이 발표되는데, 양호한 실적을 낼 경우 반도체 업종이 증시 상승 탄력을 더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시장에 급하게 등장한 금리 인하 기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이은 상승,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졌다"며 "이 과정에서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가 유입됐고, 리스크 지표와 변동성 지표는 의미있는 저점권에 근접했다"고 했다.
이어 "상승 방향성이 명확해졌다고 볼 수 있지만 단기 과열 해소, 물량소화 국면은 감안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