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다시 씽씽…두번째 법정관리 19개월만에 졸업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성시호 기자 2022.11.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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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쌍용장동차 강남논현전시장 앞에 토레스가 주차되어 있다. /사진=뉴시스서울 강남구 쌍용장동차 강남논현전시장 앞에 토레스가 주차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쌍용차 (6,040원 ▼50 -0.82%)가 11일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서울회생법원 제1부(법원장 서경환, 부장판사 이동식)는 이날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 기업회생절차 개시 1년7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회생 계획상 변제 대상인 3517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대부분의 변제가 완료됐다"며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를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쌍용차가 현재 2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했고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된 뒤 올해 출시한 토레스 차량의 판매 증대 등으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회생계획 수행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2020년 12월21일 회생절차 개시를 법원에 신청해 지난해 4월15일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후 올해 10월 회생계획안에 따른 제반 절차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다.



쌍용차는 회생절차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가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되면서 재매각을 진행해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 지난 8월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해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 KG컨소시엄은 3655억원의 인수대금과 유상증자 대금 5710억원을 지불했다. KG모빌리티의 지분율은 66.12%다.

법원이 이날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하면서 쌍용차는 두번째 법정관리 졸업을 하게 됐다. 쌍용차는 2011년 3월 마힌드라에 인수될 당시에도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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