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日 불매운동, 자연스럽고 합헌적인 일"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7.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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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알릴레오서 발언 "日, 판매자가 왕 노릇 하는 격" 지적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뉴시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뉴시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해 "자연스럽고 합헌적인 일"이라고 옹호했다.



유 이사장은 20일 유튜브와 팟캐스트등을 통해 공개된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국제통상위원장인 송기호 변호사와 함께 일본의 규제 조치에 대한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들에게 일본의 행위는 놀라운 일"이라며 자본주의 시장 경제 체제에서 고객이 갑질하는 것은 봤어도 물건 파는 사람이 왕 노릇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일본이 반도체 생산 핵심품목 3가지만 규제한데 대해 "한국 경제의 약점을 파고들어서 원포인트로 때린 것"이라며 "우리로선 그 피해가 얼마이든 간에 심리적으로 분개할 수밖에 없고 일본 제품 불매라는 행위로 표출시키는 것은 자연스럽고 합헌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 캠페인도 아니고 시민단체 주도도 아닌 시민들 개개인의 자연스러운 판단과 선택의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수단이 제약돼 있다는 것을 시민들이 알고 있고 구매자로서 조용한 방법으로 의사표시 하는 것이 지금의 불매운동의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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